“북한 자동차 기술 포니생산 이전단계”

남북한의 산업별 기술격차가 5~30년까지 벌어져 교류협력에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최수영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일 발간한 ’북한의 산업구조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총서에서 “북한은 대체로 남한의 1970~80년대 중반의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위원은 “업종별로 북한의 자동차와 전력, 조선, 화학섬유, 방직, 제지 산업의 기술수준은 남한의 1960년대 후반 정도에 불과하다”며 “가장 근접한 기술은 비철금속 부문으로 남한의 1990년대 정도”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북한의 자동차 생산능력은 2002년 기준 3만3천대 가량이며 기술 수준은 한국의 포니생산 이전단계라는 게 최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북한의 석유화학과 타이어, 판유리, 신발, 음식료품 산업은 남한의 1970년대 초반 수준이며 화학비료와 시멘트 산업은 1970년대 중반, 정밀기계와 가전제품은 1970년대 후반수준이라고 최 위원은 전했다.

이밖에 북한 철강과 공작기계, 반도체, 통신기기, 자동화기술 전기기기, 의류 산업에서는 남한의 1980년대 초반, 컴퓨터는 1980년대 중반 기술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위원은 “북한의 기술수준이 낙후된 배경은 자본주의 선진국과의 경제.기술 교류가 제한됐기 때문”이라며 “북한 산업은 기술수준의 낙후와 함께 생산설비의 노후화 문제도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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