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입장에서 대북문제 접근해야”

미국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25일 미국이 자국 시각이 아니라 북한 입장에서 대북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날 데니스 구시니치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주) 주관으로 롱워스 하원빌딩에서 열린 “미국 한반도정책의 미래와 남북한간 통일운동의 배경”이란 토론회에서 미국의 대북한 시각과 북한의 실상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반도 평화 프로젝트’의 창설자인 에릭 시로트킨 변호사는 미국은 “북한을 그들이 선택한 시각이 아니라 북한의 눈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미법률가협회의 한반도문제 담당자인 시로트킨 변호사는 또 미국이 한국 전쟁을 통해 많은 수난과 고통이 야기됐음을 시인하고, 이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하고 평화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크립스대의 토머스 김 정치.국제관계학 교수도 “미국은 전쟁을 잊었을지 모르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다”며 시로트킨 변호사의 견해에 공감을 표시했다.

존 페퍼 ‘포린 폴리시 인 포커스’ 연구원은 미국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접근 시각을 달리할 것을 주문했다.

진보성향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페퍼 연구원은 미국이 “북한을 주체적인 국가라기보다는 문제가 있는 대상으로 지칭하며, 노새처럼 당근과 채찍을 이용해 특정 방향으로 나가도록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페퍼 연구원은 그러나 북한은 “인권문제에 대한 그들 스스로의 틀을 찾도록 유도돼야 한다”며 그럼으로써 그들은 “우리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그들 역사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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