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인도 주재 대사에 계춘영을 임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전했다. 이는 1년 3개월 만의 교체로 대사의 임기가 보통 3년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전임 대사인 박경선은 작년 4월에 인도 주재 북한대사에 임명됐었다. 올해 72세로 북·일 우호친선협회 회장,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그의 거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계 신임 대사는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사무국 북한대표부에서 부대표로 활동해온 외교관 출신이다. 그는 2009년 8월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에 마련된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기도 했었다.
한편 인도는 1973년 남북한과 동시에 수교했으며 북한과 비동맹 회원국으로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