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문제 거론은 대화 분위기 깨자는 것”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최근 우리의 주동적 조치와 아량, 성의 있는 노력에 의해 점차 대화와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다시 들고나와 소동을 벌이는 것은 대화 분위기가 비위에 거슬리거나 그것을 깨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대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망동’이라는 글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활동 등을 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COI 위원들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40여 명의 탈북자·납북자 등과 공청회를 열고 북한인권 유린실태를 조사했다. 

통신은 이어 “서로 다른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인정하지 않고 비난 등 적대행위를 계속한다면 북남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는 또 다시 격화일로를 걷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북남 사이의 신뢰에 대해 그 누구보다 요란히 광고하는 현 남조선 당국이 동족에 대한 불신과 적의로 가득한 인권모략소동에 매달릴수록 그것은 저들의 기만적 정체만을 드러내게 될 뿐”이라고 강변했다.

24일 노동신문도 COI 청문회를 비난하며 우리 정부가 강조하는 ‘신뢰’가 진심이라면 “동족의 사상과 제도를 불신하며 적대시하는 인권모략책동부터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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