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르면 내년 3월 3차 핵실험 가능”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했던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새 갱도를 500m 이상 파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갱도를 1㎞쯤 뚫으면 3차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북한이 원심분리기(우라늄농축 설비) 1000여대를 공개한 영변에서도 대규모 굴착 및 건물 신축 공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북한이 땅이 어는 겨울에도 양대 핵 시설(풍계리·영변)에서 열심히 땅을 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정보 당국을 인용, “풍계리의 새 갱도 공사는 파낸 토사(土砂) 등을 분석할 때 500m 이상 진척됐다”며 “이런 추세라면 내년 3~5월쯤 핵실험이 가능한 1㎞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신문은 “북한은 영변에서도 크레인을 동원한 대규모 토목 공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은 저농축우라늄을 원료로 쓰는 경수로발전소를 완공할 기술적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영변에 핵무기 생산과 관련된 고농축우라늄 시설을 대놓고 지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북한은 영변 외 3~4곳에 우라늄농축 시설을 은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3차 핵실험이나 우라늄 핵 능력 강화를 통해 ‘빨리 북한과 협상하라’는 여론을 국제 사회와 남한 내부에 조성하려는 의도라고 관측했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지난 7일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를 인용해 “풍계리에서 이란 등 핵무기 개발국의 핵실험을 대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바 있다.


방송은 “몇 달 전부터 풍계리에서 새로운 갱도가 건설되는 등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된 상태”라며 “풍계리 외 북한 내 다른 장소에서 핵실험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혀, 북한 내 다른 장소에서 추가 핵실험이 실시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