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음력설에 이례적 불꽃놀이…”어수선한 내부결속”

▲북한 노동신문은 1일 음력설을 맞아 수도 평양과 각 도소재지들에서 축포발사(불꽃놀이)를 진행됐다고 전했다./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음력설을 맞아 수도 평양과 각도(道) 주요 도시에서 축포발사(불꽃놀이)를 진행했다고 노동신문이 1일 전했다.

신문은 이날 ‘주체103(2014)년 설 명절을 맞으며 수도 평양과 가 도소재지들에서 축포 발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1월 31일 19시에 장쾌한 축포성이 천지를 진감하는 속에 눈부신 불줄기들이 밤하늘을 꿰지르며 솟구쳐 올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축포발사가 진행될 장소들에는 선군조선의 번영기를 축복하며 밤하늘가에 펼쳐질 경축의 불보라를 보기 위해 모인 각 계층 군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면서 “강계시(자강도)와 함흥시(함경남도), 청진시(함경북도), 사리원시(황해북도)를 비롯한 각 도소재지의 광장, 유원지들도 특색있는 축포발사를 보기 위해 모여 온 군중들로 차 넘쳤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선군조선의 번영기를 부르며 울리는 장쾌한 축포성은 우리의 운명이시고 미래이시며 승리와 영광의 기치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따라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우이한 투쟁에 헌신하고 있는 천만군민에게 크나큰 힘과 용기를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그동안 양력설과 김일성·김정일 생일 그리고 당 창건기념일(10·10) 등 국가기념일에만 불꽃놀이를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음력설 축포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한 고위 탈북자는 데일리NK에 “북한에서 음력설은 일반 민속 명절로, 민족 최대 명절이라고 선전하는 김일성·김정일 생일보다는 그리 크게 쇠지 않았다”면서 “김정은이 설에 축폭을 터트린 것은 그동안의 업적을 부각시켜 자축하려는 분위기 조성과 장성택 처형과 측근 숙청 등으로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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