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소년 축구단, 국제대회 참가차 입국

북한 유소년 축구단이 오는 7∼9일 경기도 연천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4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한 ‘4·25체육단’ 선수 22명과 임원 10명 등 32명은 이날 오후 5시 4분께 중국 베이징(北京)발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에 도착했다. 북한 유소년 축구단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07년 10월 이후 7년 만이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선수들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밖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곧바로 탑승했다.


비교적 담담한 표정을 한 선수단은 상·하의 모두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고, 상의 왼쪽 가슴에는 4·25체육단을 뜻하는 ‘4·25’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북한 선수단을 대회에 초청한 김규선 경기도 연천군수는 입국장에 나와 문웅 북한 선수단장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다. 김 군수는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소년 교류를 통해 남북 간 관계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의 이사장은 “2009년부터 남북관계 악화로 제3국인 중국에서 추진됐던 남북 유소년 축구경기가 7년 만에 남측에서 열리게 돼서 대단히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남북한과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의 6개 팀이 참가하며, 예선은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치러진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수원의 한 호텔에 머문 뒤 3일부터 연천군의 청소년 연수 시설인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 체류하면서 경기를 치른 후 이달 11일 중국 광저우(廣州)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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