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도 계순희, 한판승의 여왕 공인

북한 유도의 간판 선수인 계순희(28)가 제25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판승의 여왕’으로 공인받았다.

국제유도연맹(IJF)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계순희와 남자부 티아고 카밀로(브라질)를 한판승을 가장 많이 거둔 선수에게 주는 ‘이폰 트로피(Ippon trophy)’ 수상자로 결정했다.

계순희는 이번 대회 57㎏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뤄냈다. 경기 내용도 6경기 중 4번을 한판으로 장식하는 등 307명의 여자 출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탁월한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결승에서도 이사벨 페르난데스(스페인)를 경기 시작 불과 1분여 만에 한판으로 눕히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남자 81㎏급 금메달리스트 카밀로는 한술 더 떠 7번의 경기를 모두 한판으로 장식해 남자부에서 ‘한판왕’이 됐다.

특히 카밀로는 3분52초가 걸린 게오르그 바인두라쉬빌리(그루지야)와 4회전을 제외하고는 2분을 넘긴 적이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조용철 대한유도회 전무는 “2005년 이집트 카이로 대회까지는 대회 베스트 플레이어와 이폰 트로피를 따로 시상했는데 이번 대회에는 이폰 트로피만 시상했다. 따라서 사실상 최우수선수(MVP) 상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계순희는 2003년과 2005년 대회에서 연속으로 베스트 플레이어 상을 수상한 바 있어 전 세계 ‘유도 여왕’으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실적을 남겼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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