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월드컵 대표들의 몸값은 얼마?

독일의 축구이적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www.transfermarkt.at)’에서 북한 축구대표 선수들의 시장가치(추정 이적료)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서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시장가격을 측정해 게재하고 있는데 이 내용에 북한도 포함돼 있다. 


북한에서 최고의 시장가치를 자랑하는 선수는 단연 ‘인민루니’ 정대세(가와사키)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서 측정한 정대세의 시장가치는 250만 유로(약 37억원)로 북한 팀 내에서 75만 유로(약11억)로 2위를 기록한 홍영조(로스토프)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정대세의 시장가치는 한국의 ‘캡틴’ 박지성(1150만 유로 약 172억 원)과 약 4.5배나 차이가 나지만 한국 팀 내에서 평가해보더라도 어느 정도 ‘먹히는’ 편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분석한 북한선수들(左)와 남한선수들(右)의 사장가치 ⓒ데일리NK
정대세의 시장가치를 한국 팀 내에서 비교하면 ‘양박(박지성, 박주영)’과 ‘쌍룡(이청용, 기성용)’의 뒤를 이어 5위에 랭크된다. 정대세의 빠른 발과 감각적인 슛팅력, 과감한 돌파력 등이 정대세의 시장가치를 높게 평가하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월드컵 영웅 안정환, 이영표, 이운재, 김남일의 시장가치도 정대세에게는 못 미친다.


한편 홍영조와 김영준(평양)은 각각 75만 유로(약 11억)와 60만 유로(약 9억)로 북한 팀 내에서 시장가치 2, 3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팀 내 각각 공동 17위와 19위 수준이다.


수원 삼성에서 뛰어 국내에서도 안면이 있는 안영학(오미야 아르디자)은 50만 유로(7억 3천만 원)로 5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안영학의 시장가치도 남한의 선수들 시장가치에 따르면 하위에서 멤도는 수준이다.


북한 팀 모든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합한다해도 박지성의 시장가치(1150만 유로 약 172억 원)에 못 미치는 955만 유로이다. 전체적인 팀의 시장가치를 비교해도 4435만 유로로 평가 받는 남한이 북한보다 4배가 넘는 압도적인 평가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북한이 저평가 되고 있는 것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북한 팀의 특수성 때문이다. 따라서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박성혁, 김경일, 김명원 등의 선수들은 시장가치 측정의 대상에 제외됐다.


북한은 지난 26일 새벽 강호 그리스와의 접전을 벌이며 2 – 2의 무승부를 이끌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강호를 상대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북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국제사회의 저평가를 딛고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