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정도박 중국 공무원 17년형 선고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1월 북한 라선시 엠퍼러호텔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을 벌이고 거액의 공금을 횡령, 잠적한 채호문(蔡豪文.43) 전 교통운수관리처장에게 공금횡령죄와 수뢰죄로 각각 유기형 15년과 4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인민법원은 두 가지 죄를 합해 유기형 17년을 집행하고 개인재산 1만위안(121만원)을 몰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2일 연변일보에 따르면 채 처장은 공무원 신분을 이용해 돈을 빌린 뒤 21차례에 걸쳐 도박을 하는 등 공금을 횡령했다. 그는 지난 2월 베이징(北京)에서 자수 의향을 밝혔고 2월6일 경찰에 체포돼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법원은 “국가사업 일꾼으로 그는 직무의 편리를 이용해 큰 액수의 공금을 횡령해 엄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자수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있어 정상 참작했다”고 밝혔다. 채 처장 소유 자동차와 노트북은 국고로 몰수했다.

채 처장은 법원 판결에 상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 처장의 원정도박으로 북ㆍ중 변경 관광이 막히는 등 교류가 한때 냉각되기도 했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