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로 여배우 문예봉씨 별세 (1999.3.26)

▲6.25전쟁때 위문단의 일원으로 서울에 온 영화배우 문예봉

북한 원로 여배우 문예봉씨가 1999년 3월 26일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문예봉씨는 북한 첫 극영화인 <내고향> 과 <빨치산 처녀> 등 수십편의 영화에 출연한 북한의 대표적인 영화배우로 북한 최초로 ‘공훈배우’ 칭호를 받았으며 1982년에는 ‘인민배우’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을 받은 바 있다.

문씨는 1931년 극단 ‘연극시장’에 참여하는 등 처음에는 연극배우로서 활동했으나, 1932년 이규환 감독의 <임자없는 나룻배>에서 뱃사공의 딸 배역으로 영화계에 데뷔하면서 영화배우로 활약했다.

최초의 발성영화인 이규환의 〈춘향전〉(1935)과 홍개명의 〈아리랑고개〉(1936) •〈장화홍련전〉(1937), 나운규의 〈나그네〉(1937), 안종화의 〈인생항로〉(1937), 김유영의 〈애련송 愛戀頌〉(1939)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영화배우로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해방 후 1946년 남조선영화동맹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47년 남편 임선규와 함께 월북했다. 1985년에는 남북고향방문단 일원으로 서울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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