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 존엄·자존심 건들면 절대 묵인 않을 것”

북한은 25일 예정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후 그 책임을 남한에 전가하며 연일 대남 비난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인륜과 담쌓은 자들의 파렴치한 악담’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조성된 사태(이산가족상봉연기)와 관련하여 응당 책임을 느끼고 반성해야 할 남조선당국이 도리여(오히려) 제 편에서 코를 세우며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괴뢰 통일부는 그 무슨 ‘대북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하는 놀음을 벌려놓고 ‘유감’이니 뭐니 하면서 저들이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무엇을 한 것이 있는 듯이 연극을 놀았다”면서 “나중에는 ‘반인륜적 행위’ 따위의 악담으로 우리의 정당한 조치를 헐뜯으면서 ‘국제적 제재와 단호한 응징’ 나발까지 불어댔다”고 강변했다.


이어 “괴뢰들이 ‘반인륜적’이니 뭐니 하고 큰소리를 쳤지만 사실 그들에게는 인도주의를 운운할 꼬물만한 체면도 없다”며 “인륜을 그렇게 생각하는 자들이 남조선에 미국의 핵전략폭격기를 끌어들여 동족을 대량 살육할 흉계를 꾸미고 북침핵전쟁의 엄청난 재난을 몰아오려고 발광하는가”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비극적 사태는 대결선동에 환장한 보수언론과 사이비 전문가들의 방해책동과 떼어놓고 볼 수 없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존엄과 자존심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는 대결망동에 대해서는 절대로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 연기하면서 개성공단 재개로 개선되던 남북관계가 또다시 경색 국면으로 치닫게 됐다. 북한이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연기의 책임이 남한에 있다며 대남 비난을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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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