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곡물 34t 부족 전망…개혁조치 시급”

올해 북한의 곡물 부족량이 34만t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영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 경제리뷰에 기고한 ‘2013년 북한의 식량 생산 및 2014년 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곡물 총 소요량이 최소 537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해 9월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작황을 조사한 결과, 2013∼2014 양곡연도의 북한 곡물 생산량이 503만t(도정 후 기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보고서는 올해 북한의 곡물 수입 필요량을 34만t으로 내다본 것.


이와 관련 김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 중 30만t을 상업적 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다면 4만여t은 여전히 국제사회의 지원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한계지의 경작은 토양침식, 저지대의 홍수피해, 전반적인 토지생산성 하락이라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야기하기도 한다”면서 “농기계 및 농업용 자재 공급이 증대되어야 하며, 농업생산과 유통부문의 개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협동농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곡물, 대두, 감자는 공식적으로 정부가 수매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농산물 분배에서 보다 의미 있는 개혁조치가 이루어지면 동기유발 효과가 클 것이며 식량부족 문제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2013~2014 양곡연도(2013년 11월~2014년 10월)에 북한의 총인구가 2480만 명, 지난해 1인당 연평균 기초 식량 소비량이 174kg이었다는 것을 전제로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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