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해외인사 불참 잇따라

새달 1일부터 경기도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벌어질 세계평화축전에 초청된 북한 예술단과 해외인사들이 잇따라 불참의사를 밝혀 행사 의미가 퇴색될 처지에 놓였다.

27일 경기도 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이 민간단체를 통해 초청을 시도했던 북한의 윤이상 오케스트라가 최근 평화축전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의사를 통보해왔다.

이에 따라 문화재단이 당초 윤이상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8.15 전날 열기로 했던 광복 60주년 기념행사 전야제 공연과 ’평화의 언덕’에서 개최될 북한 이벤트 행사가 사실상 취소됐다.

또 도라산 평화인권 강연회에 초청된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도 불참의사를 통보한데 이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동티모르의 카를로스 필리페 시멘스벨로 주교도 불참의사를 전달해왔다.

이와 함께 내달 16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DMZ포럼과 9월 2∼5일 열리는 세계생명문화포럼에 초청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리엄 반 리에 평화공원 재단대표도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인권관련 해외 인사들과 북한 예술단을 초청해 세계평화축전의 행사 의미를 한껏 높이려던 문화재단은 불참자가 잇따르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채 대체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당초 세계평화축전을 빛내주기로 했던 윤이상 오케스트라와 해외 인사들이 참석하지 못한다고 알려와 아쉽다”며 “그러나 이번 축전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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