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서 굴착공사…”냉각탑 신축 가능성”







미국 ISIS가 9월30일 공개한 북한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 부지 주변 위성사진. 사진-ISIS

북한이 지난 2008년 폭파한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 부지 인근에서 대규모 굴착 공사와 함께 건물 신축 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냉각탑을 신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의 핵 관련 민간 연구기관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 부지 주변을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북한이 폭파한 냉각탑을 신축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연구소는 민간 상업위성인 디지털 글로브를 통해 지난달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부지 주변에서 대규모 굴착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굴착 공사에 필요한 중장비용 트랙과 각종 장비 그리고 트럭 등이 보이고 부지 인근에는 새 건물 2동도 건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또 “지난해 10월 5일 위성사진에는 냉각탑 부지 인근에서 아무런 공사 흔적이 없어 현재 진행중인 공사가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부터 시작됐을 것으로 보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연구소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위성사진에 나타난 대규모 굴착과 건물 신축 공사가 냉각탑을 신축하기 위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굴착 공사가 너무 규모가 큰 데다 새로 들어서고 있는 건물도 냉각탑 건립 지원용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008년 6월27일 높이 26m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냉각탑을 당시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과 6자회담 참가국 참관단, 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파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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