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서 쓰러진 병사 찍어도 제지 없어”








▲27일 진행된 대규모 열병식에 동원된 군인들이 뜨거운 태양아래 실신하는 모습이 외국 기자들을 통해 전해졌다. /사진=미국 CNN 아이번 왓슨 기자 트위터 캡처

북한이 주장하는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7월 27일)’ 60주년을 맞아 방북한 외신 기자들이 열병식 공식 행사에 드러나지 않은 이면을 속속 전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 측의 사전 제재나 검열이 이뤄지지 않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취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CNN 아이번 왓슨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열병식 이후 북한 병사들이 더위와 갈증에 지쳐 실신한 모습을 포착해 올렸다. 왓슨 기자는 “그날 평양은 뜨거운 태양으로 너무 더웠다”면서 “북한 군인들은 몇 시간 동안 제복을 입고 행진해 실신했다”고 말했다.


미국 ABC방송의 밥 우드러프 기자는 “김정은이 갑자기 우리 쪽으로 오자 모두 깜짝 놀랐다”면서 “우리는 불과 1, 2m 떨어진 그를 에워싼 채 뒤따랐다. 그 장면은 서방 유명 정치인 취재 풍경과 다를 바 없었다”고 전했다.


이는 그동안 체제에 민감한 부분을 가리기에 급급한 북한으로서는 파격적인 행보로 전승절 행사에 서방 언론을 초청하고 취재를 허락함으로써 정상국가 이미지를 선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김정은은 외신기자의 취재는 허락했지만 직접적인 인터뷰나 회견은 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인민들에게 몇 마디 해줄 것을 요청한다’ ‘대규모 행사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라는 기습 질문에 김정은은 답변은 하지 않고 손만 흔들었다.









▲27일 진행된 대규모 열병식에 동원된 군인들이 뜨거운 태양아래 실신하는 모습이 외국 기자들을 통해 전해졌다. /사진=미국 CNN 아이번 왓슨 기자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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