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평도 포격 <종합>

북한군이 23일 오후 서해 연평도 북방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연평도를 향해 수십발의 포탄을 사격함으로써 군·민이 사망 2, 중상6, 경상 13등의 큰 인명 피해를 입었다.


이날 합동참모부 작전본부장 이홍기 중장은 연평도의 피격상황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유엔헌장과 남북 불가침조약을 위반한 의도적인 공격행위이며 민간인 거주지까지 사격을 가한 비인도적인 만행”이라고 북한을 비난했다.


합참에 따르면 오후 14시 34분부터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과 내륙에 수십 발의 포격을 가했으며 아군은 14시 47분, 최초 대응 사격을 벌였다. 우리군은 해병대의 K-9 자주포로 80여발의 대응사격을 했다.


이 중장은 “아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강력한 대응사격을 벌였으며 사격원점을 향해 집중 포격을 가했으므로 북한 측의 피해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은 14시 34분 최초 사격 이후 21분간 포격을 가했으며 그 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가 15시 10분부터 31분간 무차별 사격을 재개했다.


이에 합참은 15시 48분, 북한에게 현재 연평도에 행하고 있는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토록 하는 전화통지문을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명의로 발송했다. 또한 연평도 피격 사태의 사후 처리와 관련,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 군사 활동에 대한 감시, 정찰을 강화해  공동대응방향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북한의 포격으로 인해 연평군 해병대 소속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이 포탄 파편을 맞고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하지만 이송 도중 이들은 모두 사망했다.


합참은 연평도 피격 지역의 인명 피해 상황에 대해 사망2, 중상자 6명, 경상자 10명 등 군의 총 피해는 18명으로 확인했으며 민간인 3명도 경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연평도 피격 직후 마을 곳곳은 불바다로 변하면서 검은 연기에 휩싸였으며 주민들은 모두 일손을 놓고 대피소로 피신했다. 일부 불은 산에 옮겨 붙었으며 정전이 되고 민가가 불타는 등 민간 피해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해 5도 지역은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상태이다. ‘진돗개 하나’는 발령 지역의 모든 작전 병력이 명령에 따라 지정된 장소로 즉각 출동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최고 경계태세이다.


또한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 지역에는 공군의 F-15K와 F-16이 초계비행을 하며 북한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23일 오전 북한은 우리군의 ‘호국훈련’에 대해 “북한에 대한 공격성 훈련이 아니냐. 우리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하겠다”라고 비난하면서 “북측 영해로 사격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수차례 보냈다.


이에 군 당국은 ‘호국훈련’은 공격성 훈련이 아닌 단순훈련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훈련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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