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봄 관광 철을 앞두고 인터넷을 통해 금강산 홍보에 나섰다.
조선금강산 국제여행사는 최근 홈페이지에 금강산을 홍보하는 글을 잇따라 게재했다. 여행사는 홍보 글에서 금강산을 찾는 유럽과 아시아인의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금강산의 경치를 격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독자 게시판에는 중국인과 타이완인이 작성했다는 관광 후기도 3건 올라왔다.
여행사는 1월 29일에도 오충혁 금강산 국제관광 특구개발총회사 사장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고 금강산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이 여행사는 2012년 말 홈페이지를 오픈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난해에는 새로운 글이 전혀 올라오지 않아 사실상 폐쇄 상태였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 여행사가 올해 들어 금강산 홍보에 적극 나선 것은 본격적인 관광 철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북한이 평안북도 신의주에 대한 외국인 숙박 관광을 처음으로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로만 허가해왔던 신의주 관광을 1박 2일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오니어 투어스’에 따르면 신의주 관광은 외국인들에게 북한 주민의 민속 활동, 어린이 공연 관람과 의주혁명박물관, 김일성동상, 압록강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짜여있다. 숙박 장소는 압록강호텔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