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 장거리는 `자신만만’

북한이 2007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하프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북한 선수단은 11일 태국의 타마삿대학교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하프마라톤 결승에서 김금옥(19)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3, 4위까지 북한 선수가 차지하자 온통 축제분위기다.

관중석에 모여있던 북한 선수단 10여명은 인공기를 힘껏 흔들고 그라운드에 내려와 얼싸 안고 사진을 찍으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김금옥은 “정말 기쁘다. 오늘 1등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기뻐했고 북한의 한 선수단 관계자도 “원래 1∼3등을 모두 휩쓸려고 했는데 아쉽다”며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

윤용복(50) 북한 여자육상 대표팀 감독은 “경기에서 1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 우승을 해야 민족의 존엄을 자랑할 수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윤 감독은 북한이 여자 장거리에 강한 비결을 묻자 “우리는 정성옥이 마라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도 그렇고 오직 김정일 장군님만 생각하며 달리기 때문에 잘하는 것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승한 김금옥의 기량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10위권 이내의 선수다”고 말해 선수층이 두텁다는 것을 강조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