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복싱 류명옥, 챔피언 박탈

세계여자복싱평의회(WBCF) 슈퍼플라이급(52.16kg) 챔피언 북한의 류명옥(26)이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않아 최근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권투위원회 고문인 이원복 WBC 집행위원은 26일 “류명옥이 지난 13일 태국 방콕에서 치르기로 한 방어전을 포기했다”면서 “이 때문에 챔피언 자리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WBCF 홈페이지에도 류명옥의 이름이 빠진 대신 멕시코의 아나마리아 토레스가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으로 등재돼 있다.

2007년 10월 WBCF 챔피언 벨트를 따낸 류명옥은 지난해 4월 멕시코에서 토레스와 1차 방어전(무승부)을 치른 이후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WBCF 규정에 따르면 챔피언이 특별한 사유 없이 일정 기간 의무 방어전을 치르지 않으면 챔피언 벨트를 빼앗길 수 있다고 이원복 위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류명옥의 정확한 출전 포기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류명옥은 2005년 3월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에도 올라 WBCF와 함께 2개의 세계 타이틀을 갖게 되면서 ‘인민체육인’ 칭호를 받았으며 ‘프로권투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류명옥은 IFBA 타이틀은 유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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