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 사회참여율 높다

북한에서 여성은 ‘혁명의 한쪽 수레바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은 해방 이듬해인 1946년 7월 ‘남녀평등권에 대한 법령’을 공포함으로써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남녀평등이 실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그만큼 여성의 사회참여도 매우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북한 언론매체는 경제부문 노동력 구성에서 여성 비율이 50%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북한 여성 가운데는 정치는 물론 노동당 간부, 공장 지배인, 과학자로부터 체육.예술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 많다.

통일부가 지난해 말 펴낸 ‘2005 북한의 주요인물’에 여성으로는 강순희(경공업성 부상), 김경희(당 경공업부장), 김락희(황남도당 책임비서), 김영숙(농업성 부상), 김정숙(민주조선 책임주필), 려원구(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림경숙(상업성 부상), 박순희(여성동맹 위원장), 백설희(국가과학원 농업과학원 공예작물연구소장), 윤기정(김일성종합대학 명예교수), 한광복(금속기계공업성부상), 홍선옥(조선대외문화연락위 부위원장), 홍일천(김형직사범대학 학장) 등이 올라 있다.

정치분야의 경우 2003년 8월 선출된 687명의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우리의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0.1%에 달해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조선노동당의 당원도 여성의 비율이 30∼40%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여성 진출이 높은 분야는 서비스, 보건, 교육계 등이다. 서비스 분야는 여성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으며, 보건분야는 80%, 교육분야는 70%가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공장이나 기업소의 단순 노동직에도 여성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례로 평양방직공장의 경우 전체 종업원 가운데 75%가 여성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여풍’이 거세다.

북한이 선정한 ‘2005 체육부문 10대 최우수선수’ 가운데 8명이 여성이다.

최근 결혼한 유도영웅 계순희를 비롯해 제3차 세계여자권투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리향미, 리정향, 윤금주와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2㎏급에서 금메달을 딴 안금애, 세계여자권투평의회(WBCF) 밴텀급 챔피언 김광옥 등이다.

나아가 북한은 해방 이후 사회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한 여성으로 ‘6.25 전쟁 영웅’인 간호사 안영애, ‘첫 여성 영웅 비행사’ 태선희, 전후 ‘노력혁신자’인 신포향.길학실.리신자 등을 꼽고 있다.

또 1960년대 세계신기록을 잇달아 작성하며 북한육상을 세계에 알린 신금단, 지난 99년 8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7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정성옥, 고산지대에서 3모작을 이룩한 박옥희, 여성 과학자 현영라 등도 ‘시대의 선구자’로 꼽히는 여성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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