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업체, QLED TV 선보여…부유층 겨냥한 듯

북한 선전매체 서광이 지난 10월 공개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 영상속에 QLED TV가 전시된 모습이 포착됐다. / 사진 = 서광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박람회를 통해 퀀텀닷(양자점) 기반인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QLED는 2017년 삼성전자가 선보인 프리미엄 TV 제품군에 적용된 기술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서광이 지난 10월 공개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 영상을 분석한 결과 북한에서 대형 TV를 생산하는 업체인 ‘락원기술교류사’사의 부스에서 QLED TV와 ELED TV가 전시되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 속에는 “손가락보다 더 얇은 세형(모양)의 액정텔레비젼, (QLED형) 보다 가볍고 선명합니다”는 광고문구와 함께 다양 크기의 평면 TV가 전시되어 있다.

다만, 영상에서는 QLED TV를 북한에서 자체 제작한 것인지 병행수입한 것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QLED TV가 차세대 기술로 주목을 받는 첨단 기술인만큼 기술력과 기반시설이 부족한 북한에서 자체생산은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QLED TV 관련 기술은 삼성전자와 중국 TV 제조 1, 2위를 다루는 TCL과 하이센스 등이 선도하는 업계 최고의 기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이 병행수입을 했다면 전자기기와 기계류 수출을 제한한 유엔 대북제재(2397호)를 위반의 소지가 있어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QLED TV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고화질의 영상 콘첸츠와 방송 송출 시스템 부재한 북한에서 이를 선보인 것도 관심을 끈다.

우선, QLED TV가 한국 내에서도 상당히 고가라는 점에서 북한은 QLED TV를 부유층에게 초프리미엄 TV로 판매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북한의 부유층이 프리미엄 가전을 설치할 만큼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또한, QLED TV의 성능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서는 QHD나 UHD 영상이 필요한 만큼 부유층 사이에서 외부의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이용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북한이 공개한 영상 속에는 ELED TV도 눈에 띄었다. ELED 방식의 TV는 패널의 가장자리에만 LED 백라이트 유닛을 배치하여 화면 전체에 빛을 퍼트리는 방식으로 저렴한 단가로 얇은 TV를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LED TV는 국내에서 에지형 LED TV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TV화면 중앙과 측면 부분의 밝기가 균일하지 못해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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