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획량 남한의 절반”

북한의 어획량이 남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1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매일경제신문, ’북한경제전문가 100인 포럼’과 함께 개최한 ’북한 수산현황과 남북한 협력 방안’ 세미나에서 “지난 2004년 북한의 어획량은 총 116만9천t으로 남한의 251만9천t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남 교수는 연료 및 장비 부족 등 구조적 문제로 북한 어업의 출어율은 30%에 불과하고, 서해안 조업의 경우 실제 생산량이 잠재 생산량의 10%를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남한의 수산업 역시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 체제 아래 일본과 중국 등과 갈등을 겪으며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만큼, 남북간의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협력 기금을 통한 북한 어업생산력 지원, 공동어로 수역 설정과 4~6월 서해 꽃게잡이 등의 공동조업, 합작 가공공장을 포함한 수산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 홍성걸 KMI 연구원은 남북이 지난해 7월 ▲ 서해상 일정수역 공동어로 ▲ 수산물 생산.가공.유통.기술 협력 ▲ 제3국 어장 공동진출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으나, 이후 북한측의 제한적 개방과 일부 남한 어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성과가 미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 수산분야 공동발전을 도모하되 앞으로 국내 어업인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투자보장 협정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뒤 협력 규모를 키워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정부차원에서 선원 안전보장 등도 추진, 민간부문의 사업 참여를 유도해야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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