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임산부에 우유를 보냅시다”

북한 어린이들과 임산부들에게 우유를 보내는 운동 단체인 ‘함께 나누는 세상(상임대표 정창영)’이 22일 저녁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창립식을 갖고 “북한 어린이들은 심각한 만성적 영양결핍으로 남한 어린이들보다 신장은 16cm, 체중은 16kg이나 작다”며 `통일 민족’의 미래를 위해 북한에 우유를 보낼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단체엔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을 비롯해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주 남북평화재단 상임이사, 아나운서 손범수씨,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외국인진료소장 등 사회 각계 저명인사 94명이 대표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출범식에서 북한에서 의사로 활동하다 탈북한 조모(여)씨는 이날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북한 산모들은 젖이 나오지 않아 쌀가루와 쌀죽을 수돗물이나 심지어 강물에 개어 먹인다”며 “이 때문에 유아 사망률이 높아 한 지역에선 20명의 신생아가 태어났으나 1년 후 한두명도 생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엔 그나마 염소 젖을 물에 타서 먹였었는데 지난 1992년이후에는 이마저도 볼 수 없다”며 “북한에서 우리 집이 그나마 고위층인데도 두고온 내 아이마저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하다”고 북한 어린이를 위한 우유 지원을 호소했다.

특히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당초 전 서울대 총장으로서 발기인에 참여했던 인연때문에 이날 축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인사청문회 때문에 불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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