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ㆍ임산부 영양상태 여전히 나빠”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들의 영양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은 수준이어서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세프(UNICEFㆍ유엔아동기금)와 세계식량계획(WFP)은 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 비율이 지난 2년 사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두 유엔기구는 이날 북한 당국과 공동으로 지난해 10월 북한내 6세 이하 아동 4천800명과 2세 이하 자녀를 둔 주부 2천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양상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2년 10월 조사때에 비해 만성 영양불량 및 발육저하 아동 비율이 42%에서 37%로 낮아졌고 급성 영양실조 및 쇠약 아동 비율도 9%에서 7%로 떨어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반면 체중 미달 아동의 비율은 21%에서 23%로 높아졌는가 하면 식량사정이 좋지 않은 북부지방에서 영양실조 아동이 많게 나타났다.

특히 임산부의 3분의 1 가량이 영양결핍 또는 빈혈 증세를 보이고 있고 생후 6개월 미만 영아 가운데 3분의 2만이 모유를 충분히 공급받는 등 여전히 지원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기구 북한담당 관계자들은 출산 자녀의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임산부의 영양상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들 기구는 이와 함께 아동과 가임기 여성을 포함한 특정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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