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지난 대회 챔피언 북한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레바논과 대회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 주장 안일범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32분 조정철, 후반 19분 리상철, 45분 리형무가 연속골을 터트려 완승했다.
하지만 안예근 북한 감독은 AFC와 인터뷰에서 “4-0으로 이긴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장거리 이동과 시차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중국이 타지키스탄을 6-0으로 대파해 북한을 골득실차로 밀어내고 조 1위로 나섰다.
북한은 4일 오전 타지키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D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호주가 각각 요르단과 태국을 1-0으로 눌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