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쌀값 다시 폭등…신의주 1kg 1000원

북한 신의주에서 쌀값이 폭등해 2일 800원 선을 돌파해 3일 오후 1000원까지 올랐다.  지난달 말에는 400원대였다. 사흘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11월 30일 화폐개혁 직후 25원이었던 것에 비해 40배가 뛴 셈이다.


북한이 100:1로 화폐개혁을 했기 때문에 구 화폐 기준으로 할 경우 쌀1kg 가격이 10만 원이라는 말이 된다. 


북한 당국이 2월 4일 고시한 국정가격은 쌀 1kg에 240원이다.


환율도 급등해 지난달 말 1달러에 1200원대 였다가 3일 현재 2,000원을 넘어서 2100∼2500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신의주 소식통은 이 같은 쌀값 폭등이 북한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쌀값이 화폐교환 이전 수준인 2500원까지 올라간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쌀값 폭등 소식을 전해들은 양천구 거주 한 탈북자는 “그 정도 가격이면 사람들 얼(정신)이 빠질 정도”라면서 “일시적인 현상인지 계속 상승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1000원 이상으로 올라가면 주민들 삶이 벼랑으로 내몰리는 형국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