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싱크로 왕옥경, 동메달 추가

북한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의 간판 선수 왕옥경(17)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왕옥경은 8일 밤 싱가포르 토아파요 수영장에서 계속된 제7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싱크로 솔로 자유종목 결선에서 기술 점수와 예술 점수 합계 90.167점을 획득, 중국의 후니(93.833점), 일본의 이치카와 치사(91.66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틀 전 솔로 규정종목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왕옥경은 이날 특기인 솟구치기 능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끝에 무난히 메달권에 진입했다.

왕옥경은 이로써 북한에 아시아선수권대회 싱크로 사상 2번째 메달을 안기며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대표 ’인어’로 눈도장을 받았다.

북한 싱크로는 과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에이지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적은 있지만 아시아 각국이 총출동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왕옥경의 동메달 2개에 힘입어 이번 대회 총 19개 출전국 가운데 종합 순위 9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한국 경영 대표팀은 이날 단 1개의 메달도 따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한국은 싱가포르 체육학교에서 계속된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믿었던 여자 배영 50m와 남자 계영 400m에서 4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이번 대회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에서 발이 묶인 채 중국-일본-싱가포르-홍콩에 이어 종합 5위로 뒤처졌다.

지난해 7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배영 50m에서 결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이남은(효정고)은 이날 여자 배영 50m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에 0.6초 가량 뒤진 29초57를 기록, 4위에 머물렀다.

임남균(인하대)-강용환(강원도청)-신수종(아산시청)-심기혁(경기고)이 차례로 나선 남자 계영 400m 역시 3분32초27을 기록해 중국(3분22초60)과 우즈베키스탄(3분30초54), 홍콩(3분31초28)에 이어 4위에 그쳤다.

한편 중국은 이날 벌어진 경영 6개 종목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싱가포르 하늘에 쉴새 없이 오성홍기를 펄럭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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