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실상, 인터넷 통한 공개 가속화’

인터넷의 확산 등에 힘입어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된 북한 사회의 실상도 궁극적으로 모두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타임스의 오피니언 및 교육면을 담당하는 소니 에프런 국장은 이날 오피니언란에 기고한 글에서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검색사이트 구글이 운영하는 ‘구글 어스(earth.google.com)’를 이용해 북한 전역의 위성 촬영 사진을 검색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같이 주장했다.

과거 현장 취재를 하면서 한차례 북한을 다녀왔다고 소개한 그는 당시 북한에 있으면서도 통제가 심해 제대로 살펴볼 수 없었던 비행장, 영변 핵시설 등을 이제는 안방에서 검색하면서 대치중인 남한과 비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빈국 가운데 하나로 주민은 굶주리면서도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고 있는 북한의 참상이나 지하로 숨어들어간 군사 시설들을 살필 수는 없는채 다만 지표상에 드러나 있는 것만 가능하지만 일단 이에 접근하는데 장애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요르단이 자국민의 ‘구글 어스’ 접속을 차단하고 있듯이 북한 역시 약 1천명의 고위 관계자들만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함에 따라 북한 주민들이 일반 네티즌처럼 다른 지역을 검색하고 비교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워싱턴 소재 맨스필드재단의 고든 플레이크씨의 말을 인용했다.

에프런 국장은 하지만 ‘구글 어스’를 비롯한 인터넷 발달은 감춰졌던 북한의 모습을 드러내는 등 예상치 못했던 중대한 부수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이 비밀을 유지하며 핵 시설 등을 지하로 숨기는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부끄러운 실상은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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