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그랜드 피아노 생산

북한이 꾸준히 신형 피아노를 만들어 국제시장에 내놓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평양피아노합영회사에서 새로운 세움형(그랜드) 피아노들을 생산하고 있다”며 울림과 형태, 구조를 개조한 신형 ’123형’, ’136형’ 피아노가 독일(2004년 4월)과 미국(2006년 1월)에서 열린 국제악기전시회에서 호평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신형 피아노의 건반이 유연해 여러 가지 기교로 연주를 원활히 할 수 있다면서 그 외형도 독특한 조형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 피아노 생산 역사는 짧지만 이미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싱가포르 등 20여개 나라에 수추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북한산 피아노 50대가 호주에서 시범 판매되기도 했다.

특히 연주회용 그랜드 피아노는 1996년 처음 생산된 이래 10년을 갓 넘었을 뿐이지만 부단한 기술혁신으로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6.25전쟁 직후 자체적으로 피아노를 생산한다는 목표에 따라 관련 전문가를 외국에 파견해 기술을 전수받았다.

그러나 당시 생산된 피아노는 품질이 낮아 생산이 중단됐다가 1986년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를 생산하라는 김정일 당시 노동당 중앙위 비서의 지시에 따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김 위원장의 지시 후 시제품 피아노 ’PACO’를 만들었고, 1988년에는 문화예술성(현 문화성)과 조총련이 평양피아노합영회사를 설립,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평양피아노합영회사는 1992년 자동연주기가 달린 피아노를 만든 데 이어 1996년 그랜드 피아노를 내놓기에 이르렀다.

이 회사는 오스트리아의 피아노 제조업체인 네멧쉬케사와 기술합작을 통해 꾸준히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RATIAE’, ’FEINTON’, ’STOCKHAUSEN’, ’J.NEMETSCHKE’ 등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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