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 정총리 ‘통일헌법’ 발언 비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정운찬 국무충리가 통일헌법을 준비중이라며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거론한 데 대해 “체제대결과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에 환장이 된 남조선 보수패당의 본색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노동신문은 ‘대결 광신자들의 망상’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정 총리의 발언은) 북남 관계 개선을 지향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는 우리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면서 “우리 민족에게 있어 조국통일의 가장 합리적인 방도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 두개 정부에 기초한 고려민주연방공화국을 창립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의 답변에서 “우리 정부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통일국가의 미래상으로, 민족 구성원 개개인의 자유, 복지, 인간의 존엄성이 구현되는 ‘1민족 1국가 1체제 1정부’의 단일 민주국가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온라인매체 ‘우리민족끼리’도 “통일이 되면 평양에 일부 중앙부처를 두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서울과 평양, 세종시로 중앙행정부처가 분산될 수 있다”는 정 총리의 대정부질의 답변에 대해 “평양까지 걸고 들며 악담을 늘어놓은 데 대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