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용소 수인 강제 노동하다 사망”

국제앰네스티(AI, Amnesty International)는 23일 지난 한 해 동안 북한에서 조직적인 인권 침해가 자행됐고, 주민들은 만성적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AI 한국지부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2013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에는) 수만 명이 기소 혹은 재판을 거치지 않은 채 정치범수용소 및 기타 구금시설에 자의적으로 구금되어 있거나 무기한 억류됐다”면서 “구금된 사람들은 초법적 처형, 휴일 없는 장시간 강제노동 등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고발했다.


보고서는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고문 및 기타 부당대우도 널리 이뤄지고 있었다”면서 “다수의 구금된 사람들이 먹을 것이 부족하거나 적절한 의료 처치를 받지 못하는 등 위험한 상황에서 강제노동을 하다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함경북도 회령 소재 정치범 수용소 22호가 폐쇄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여전히 수만 명이 초법적 처형, 강제노동, 고문 등 지속적인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정치범 수용소 등에 구금돼 있다고 덧붙였다.


AI는 “정치범 수용소에 억류된 대다수는 범죄를 전혀 저지르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정권에 적대적인 것으로 간주된 사람들과 관계가 있거나 집단적 처벌의 한 형태로 억류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 보고서는 “2년째 경작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식량 사정은 여전히 불안하다”면서 “인구의 절대 다수가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아사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연례보고서는 세계 159개국의 2012년 인권 상황을 담고 있으며, AI는 101여 개국에서 언론의 자유에 대한 규제와 112여 개국에서 고문과 부당대우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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