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만명 밀집 평성 관광개방…”통제 자신”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시를 관광지역으로 개방했다고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가 14일 밝혔다.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고려여행사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의 새로운 도시인 평성의 문이 열렸다”면서 “마침내 북한 관광객이 접근할 수 있는 범위가 확대돼 지방에 있는 다양한 명소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여행사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평성시 중심가, 6·25전쟁 시기인 1952년 김일성종합대학이 자리했던 백송혁명사적지, 고구려 시대인 서기 503년 창건된 안국사, 김정숙고등중학교를 방문할 수 있다.


또한 맥주를 생산하는 봉학식료공장과 평성식품생산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돌아볼 수 있으며  최근 개축한 장주산 호텔에서 하루를 묵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평성시는 평양시와 평안남도 순천시를 비롯해 성천군, 평원군, 숙천군과 맞닿아 있고 보따리 장수들이 몰리는 북한 최대 물류 중심이다. 평성시장에는 하루에도 수만 명의 장사꾼들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들은 북한이 평성시를 외국 관광객들에 개방한 것은 주민통제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 고위 탈북자는 데일리NK에 “주민과 외국인의 접촉에 대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북한이 외부 지역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평성시까지 관광 지역으로 개방한다는 것은 그만큼 주민 통제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면서 “관광 산업의 활성화로 외화를 끌어 모으겠다는 목적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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