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계 최악 언론 탄압국

북한과 투르크메니스탄, 에리트레아 등이 세계 최악의 언론 탄압국으로 나타났다고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23일 밝혔다.

파리에 본부를 둔 RSF는 16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 세계 언론 자유 지수’ 보고서에서 아시아 7개국의 언론 자유 지수가 바닥권에 처해 있으며 북한(168위)과 중국(163위), 미얀마(164위) 등이 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불행하게도 최악의 언론 탄압국들에서 어떤 것도 변화하지 않았으며, 북한과 에리트레아, 투르크메니스탄, 쿠바, 미얀마, 중국의 언론인들은 우리에게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생명과 구금의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이들 국가 지도자들이 비판을 받아들이고 이토록 가혹한 언론에 대한 일상적인 탄압을 중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RSF는 2002년 이래 5번째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언론 자유를 누리는 나라는 뉴질랜드(18위), 한국(31위), 호주(35위) 등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일본은 점증하는 민족주의로 인해 언론 자유가 14자리나 하락한 51위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미국도 2002년 17위에서 올해 53위로 추락했는데, 테러와 전쟁 속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 행정부와 언론 및 연방 법원들 간의 악화되고 있는 관계가 이의 주원인이라고 RSF는 설명했다.

프랑스도 안보와 언론 자유 간의 긴장으로 인해 언론 자유가 5년 만에 24위가 하락한 35위에 그쳤으며, 덴마크는 예언자 마호메트를 조롱하는 만화를 그린 저자들에 대한 위협 때문에 2005년 언론 자유 상위 그룹에서 올해는 19위로 밀려났다.

핀란드와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등 북부 유럽 국가들은 올해도 계속 높은 언론 자유 지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정치적 탄압, 국가 안보 우려, 점증하는 민족주의 등으로 언론 자유에 새로운 도전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파리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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