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8일부터 16일까지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 3사관학교에서 열리는 ‘제61회 세계군인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북한이 세계군인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18일 내년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앞선 사전대회인 ‘세계군인 육군 5종 선수권대회’에 35개국에서 345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북한이 임원 5명과 선수 10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2013년 제 60회 브라질대회에 6명의 선수단이 처음으로 경험차 참가하여 경기기술을 배우고 국제대회를 경험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세계군인 육군 5종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처음으로 참가한다.
육군 5종은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주요 종목 중 가장 오래된 종목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6년 프랑스의 앙리 드브뤼 대위가 네덜란드 공수부대의 체력훈련 방법을 응용해 고안한 것이 그 시초다.
종목은 소총사격, 장애물달리기, 장애물수영, 투척,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되며 1947년 8월 독일 내 프랑스 군 점령지인 프라이버그에서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첫 대회가 열렸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영천시민을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국방홍보원의 위문열차 축하공연, 특공무술, 고공강하, 풍물놀이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지역 특산물 및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는 등 각종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