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설 지나 南 편리한 시기에 이산상봉 진행하자”

북한은 24일 우리 측에 설 이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자고 전격 제의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이날 남측 적십자사에 보낸 통지문을 통해 “내외의 일치한 지향과 염원에 맞게 북남관계 개선의 길을 실천적으로 열어나갈 일념으로부터 우선 올해 설 명절을 계기로 북남 사이의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행사를 진행하자”고 전했다.


통지문은 이어 “상봉행사는 이미 북남 적십자단체들이 합의하였던대로 금강산에서 진행하되 날짜는 준비기간을 고려하여 설이 지나 날씨가 좀 풀린 다음 남측이 편리한대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지문은 “기타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판문점 적십자 연락통로를 통하여 협의 해결하면 될 것”이라며 “남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통지문은 또 “지난해 추진돼 왔던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이 비록 대화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함부로 흐려놓는 남측의 불미스러운 처사로 하여 중단됐지만 인도주의적 사업의 추진을 통해 민족 분열의 아픔을 다소나마 덜어주려는 공화국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다”고 강변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측이 뒤늦게나마 우리의 제안을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시기와 협의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들은 추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우리 정부는 북한에 스스로 하겠다고 밝힌 비방중상 중단은 물론 비핵화 실천에 대한 분명한 입장 천명,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 이산가족 상봉 호응 등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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