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레바논 근해서 전복, 2명 실종

이집트를 떠나 시리아로 향하던 북한 선적 화물선 1척이 레바논 근해에서 전복돼 방글라데시 국적의 선원 2명이 실종됐다고 레바논 당국이 24일 발표했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북한 선적 화물선 `매리호(號)’가 베이루트 남부 해상에서 전복되는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로 해난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다.

구조대는 사고 해역에서 선장과 선원 2명 등 그루지아인 3명을 구조했으나 방글라데시 선원 2명은 실종됐다.

사고 선박은 지난 22일 이집트 북부 포트 사이드 항구를 떠나 시리아의 라타키아로 가던 중 로프가 프로펠러에 감기면서 표류하다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레바논 경찰은 밝혔다./카이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