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 NLL 방향 해안포 130발 발사






▲북한이 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해안포 130여 발을 발사했다. /김봉섭 기자
북한이 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해안포 100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5시 반부터 3분간 백령도 NLL 인근 해상에 해안포 10발을 발사했고, 5시52분부터 6시14분까지 연평도 앞 NLL 인근 해상에서 100여 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해안포 포격 지점이 우리 측 NLL을 넘지는 않았으며 우리 군의 피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은 경계 및 대기태세를 강화했다”며 “오후 6시14분 이후에는 추가 사격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 가운데 몇 발이 NLL을 넘어와 우리 수역에 떨어졌다고 주장했으나 합참은 이를 공식 부인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서해에서 실시된 우리 측 육·해·공군, 해병대 합동 해상기동훈련이 종료된 시점에 해안포를 발사한 것으로 미뤄볼 때 우리 측 훈련에 따른 대응 차원으로 읽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