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진전’ 미국 관객들 주목

평양의 일상적인 생활상과 매스게임 등 북한 내부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위치한 국제관계 전문 비영리 기관인 ‘월드어페어카운슬'(WAC) 강당에서 열려 현지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유명 국제 사진작가인 마크 에드워드 해리스는 10일(현지시간) 2005년과 2006년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평양 등지의 일상적인 모습을 촬영한 화보집 ‘북한 속으로'(INSIDE NORTH KOREA) 사진 전시회를 열고 직접 설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해리스는 이날 100여명의 현지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시회 행사에서 “평양 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여성 경관이나 어린 아이의 천진난만한 얼굴 등 모습을 담으며 개인적으로 무척 인상적인 경험을 했다”고 소개했다.

해리스는 “북한이 아닌 외부 사람들이 보기 쉽지 않은 장면이지만 ‘아리랑’ 매스게임은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장관이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는 방북 상황이 위험하거나 두려움을 갖지 않았느냐는 관객의 질문에 “바깥세상에선 북한의 핵문제나 도발 행위 등으로 국제 사회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 받은 느낌은 매우 평온하고 북한 사람들이 친절하게 환대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방북 당시 평양의 호텔에서 가이드 없이는 호텔 밖 100m 이상을 벗어나 돌아다니면 안 된다는 주의를 받기도 했다”며 “그러나 예정에 없이 여러 모습과 장면을 목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웃음 짓거나 손을 흔드는 북한 사람들을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남한과 북한간의 현실적인 차이가 크지 않느냐’, ‘북한은 국제 사회에 위협적인 존재가 돼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던지며 북한 내부 실상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월드어페어카운슬’ 관계자는 “외부 세계가 보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북한 내부의 일상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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