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 관광 지구내 남측 부동산 조사사업 종료 이후 이산가족면회소에 대한 동결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북 교류협력동향에는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2일 남북 육로통행은 특이사항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개성공단에는 433명이 방북하고 625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금강산 지역에는 18명이 방북하고 20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오전 8시 현재 북측 체류 우리 국민은 이산가족면회소 관리인원 포함 금강산지역에 38명 등 총 1036명이 체류 중이다.
한편 북한은 부동산 조사사업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방북한 사업자를 통해 ‘부동산 조사에 참가하지 않은 곳의 부동산은 동결될 것’이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면회소에 대한 동결 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부는 면회소는 관광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때문에 향후 북한이 남측 인사의 이산가족면회소 왕래 금지, 시설 관리 인력 추방 등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낳고 있다.
하지만 현대아산 등 사업자 등이 북측 조사에 응한 만큼 북한이 당장 관광 계약 파기, 새로운 사업자와 관광재개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북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