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러 가자”…미국인 방북 여행 티켓 불티

북한이 아리랑 축전에 때맞춰 오는 8월 부터 10월까지 미국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자 미지의 나라인 북한을 보기 위한 여행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상품 가격이 4천~5천 달러로 고가인데다 북한 가이드로 부터 행동 통제도 받고 화려한 밤 문화도 없으며, 호텔 온수 공급도 모자라는 등 무료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북한 여행이 그간 일반 미국인들에게 폐쇄돼왔던 점, 전체주의 국가라는 ‘초현실적인’ 특수한 매력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내에서 북한 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는 베이징에 있는 영국계 회사인 ‘고려 투어’를 비롯, ‘지오그래픽 엑스피디션’, ‘포우 트래블’, ‘유니버설 트래블 시스템’, ‘아시아 태평양 트래블’ 등 5곳.

유니버설 트래블 시스템의 경우 8월 19일 부터 9월 30일까지 베이징 2박을 포함, 7박8일의 북한여행 상품을 경비 3천460달러(328만원 상당)와 항공료 1천700 달러(160만원)를 포함, 5천260 달러(498만원)에 내놓았는데 이미 150명이 예약을 마쳤다.

아칸소주 리틀록에 있는 ‘포우 트래블’의 경우 북한 여행 예약자들이 베이징에 5차례나 방문한 사람도 있는 등 풍부한 여행 경험자들이어서 이들이 베이징에 가게 되면 새로운 볼 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도전을 받게 됐다는 것.

이 업체의 마케팅 담당인 토니 포우는 “북한은 결코 편안한 여행지가 아니지만, 이번 여행은 아마도 오랫 동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사회와 문화를 쳐다 볼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여행 일정에 흥분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인의 경우 다른 외국인들 보다 여행 요금을 더 많이 물리고 있으며,그간 지난 1996, 2002, 2005년 세차례 역시 아리랑 축전에 때맞춰 미국인들에게 개방했었으나 당시는 통지 기간이 너무 짧아 실제 여행객은 거의 없었었다.

지난 2002년 북한을 다녀왔던 시카고의 ‘아시아 태평양 트래블’ 대표 월터 키츠는 아리랑 축전의 매스게임 등의 행사를 이집트 피라미드에서의 아이다 공연과 베이징 쯔진청(紫禁城)에서의 투란도트 공연에 견주기도 했다./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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