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근혜 중국서 체제 모독하는 도발적 망발”

북한은 1일 방중(訪中)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발언과 관련 “우리의 존엄과 체제, 정책노선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용납할 수 없는 중대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남조선의 박근혜가 이번에 중국을 행각하여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심히 모독하는 도발적 망발을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어 “‘새로운 남북관계’니, ‘새로운 한반도’니 하면서 우리에 대해 또 다시 ‘변화’ 타령을 했는데 변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남조선 정권”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은) 외세의 힘을 빌어 우리를 무장 해제시키고 반공화국 국제공조로 우리 체제를 변화시켜 보겠다는 것인데 그것이야말로 허망하기 그지없는 개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뢰프로세스’라는 것이 이명박 패당의 ‘비핵·개방3000’과 한 치도 다를 바 없는 위험천만한 대결정책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더욱 여실히 드러냈다”면서 “우리의 핵은 어떤 경우에도 흥정물이 될 수 없으며, 협상탁의 거래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을 비롯한 부질없는 공허한 놀음에 매달리지 말아야 하며 백해무익한 대결적 언동을 걷어치우고 민족적 입장에 돌아서야 한다”고 강변했다.


박 대통령이 최근 방중해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공조가 확인된 상황에 대해 북한이 대남공세를 펴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지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오히려 한중 대북공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감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칭화대(淸華大) 연설에서 “북한이 내건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행 노선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고, 스스로 고립만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변화의 길로 들어선다면 한국은 북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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