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민주화…아시아 국가들의 동참을 적극 호소한다

▲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APEC 정상회의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게 북한의 민주화와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APEC 세계정상회의 연설 원고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생동적인 이 지역에서 자유가 계속해서 확대돼 나가도록 해야 한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주변 민주국가의 국민들과 같이 자유를 향유하는 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부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게 던진 메세지를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북한의 민주화가 북한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과제라는 것이다.

2차 대전 직후, 아시아 국가들이 전근대문화와 빈곤에서 벗어나리라고 믿는 서구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과 한국, 대만,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나라들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과감히 받아들였고, 그것을 원동력으로 삼아 기적 같은 번영과 발전을 이루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남아시아 나라들이 뒤를 따랐다. 심지어 중국과 베트남 같은 사회주의권 나라들까지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위한 역사적 행진에 가세했다. 그 결과 동아시아는 21세기 세계정치경제의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은 자유와 민주주의가 인간의 행복과 역사의 진보를 위한 핵심 가치이자 수단임을 실천으로 증명해온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에는 아직도 세계민주화와 인류공동체라는 역사적인 행진에 동참하지 못한 나라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나라가 북한이다. 상상을 초월할 만큼 잔인하고 무서운 김정일 정권의 탄압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투쟁의 권리마저 박탈당하고 있다. 북한의 민주화에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북한 주민에게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다.

아시아 국가들이 연대하여 북한의 민주화를 돕는 것은 단순히 북한 주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지금은 세계가 하나로 통합되고 있는 세계화 시대다.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인간에 대한 존엄과 민주주의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해 끝없이 발전해 나가는 새로운 시대다.

그런데, 세계화 시대, 또는 인류 공동체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넘어야 할 벽이 있다. 독재와 빈곤으로 뒤덮인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이다. 세계의 절반 가까운 지역과 사람들을 폭력과 빈곤에 허덕이게 해 놓고, 세계화와 인류 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빈곤과 독재로 얼룩진 나라에 경제적 풍요와 민주주의를 심는 것은 인류가 당면한 공동 과제이기도 하다. 북한 민주화를 위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노력은 작게는 북한의 민주화를 앞당기는 소중한 씨앗이며, 크게는 세계민주화와 인류 공동체를 실현하는 위대한 행진이다. 역사적인 북한 민주화 투쟁에 민주주의 발전의 기적을 체험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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