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보수진영을 대변하는 씽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북한과 이란 등의 미사일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영상물을 통해 “북한 미사일이 33분 만에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다”고 2일 경고했다.
헤리티지는 이날 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한 ‘33분, 새로운 미사일 시대의 미국 보호’라는 7분 48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 미국 본토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33분동안 미국이 어떻게 미사일 방어시스템(MD)을 다뤄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동영상은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헨리 오벌링 전 미사일방어국장,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등이 등장해 적대 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을 강조하고, MD시스템 구축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퓰너 이사장은 “정부의 가장 근본적 역할 중 하나는 적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인데 지금 우리는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MD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오벌링 전 국장은 “모든 협상이 실패했을 때 우리는 미국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파괴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리티지 재단은 3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착하는 시간 ‘33분’을 주제로 한 1시간짜리 영상물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