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그 21 중국 추락 왜?…쉬쉬하는 中

17일 오후 북한에서 200여 Km떨어진 중국 랴오닝성에 미그21로 보이는 북한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전투기가 중국에 왜 들어갔는지와 추락원인 등이 정확히 확인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조종사가 비행기를 이용해 탈북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 등 갖가지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의문점으로 지적 되는 것은 북한의 전투기가 왜 중국에서 추락했는가다.


전문가들은 이 전투기가 의도적으로 중국의 영공으로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북한에서 200여Km나 떨어진 추락지점까지 비행하려면 상당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를 실수할 가능성이 적고 가령 실수를 했더라도 거리상 충분히 선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그21은 최대 마하 2.05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고 이를 계산해보면 평안북도 방현비행장 상공에서 직선거리로 약 240㎞ 떨어진 추락 사고 현장까지 도달하는 데는 약 6분정도가 소요된다. 때문에 조종사가 훈련도중 탈북을 시도하다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일부에선 중국에 착륙하면 다시 북송되기 때문에 러시아 또는 몽골로 가는 도중에 추락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전투기의 추락원인과 관련해서는 동체가 비교적 온전하고 폭발이나 불에탄 흔적이 없어보여 중국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따라서 전투기의 연료부족이나 기계고장으로 인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전투기가 비상 착륙을 시도한 흔적이 역력해 연료부족과  기계고장으로인한 추락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언론 등에 따르면 전투기는 추락 전 상공을 2~3회 선회했다는 주민 증언도 나오고 있다.


북한군 전투기는 연료난과 탈북 가능성에 따라 훈련 때는 연료 탱크의 3분의 2가량만 채워 30여 분간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면피해 규모도 엇갈리고 있다. 신화통신은 조종사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밍보는 목격자로 보이는 누리꾼의 말을 인용, 조종사는 2명이고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낙하산으로 비상 탈출했다고 전했다.


미그21기는 조종사가 1명인 단좌식이 대부분이지만 조종사가 2명인 복좌식도 있다. 하지만 현장을 중국공안이 봉쇄하고 언론 보도에 대한 통제도 이뤄지고 있어 공개된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상황을 알수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북한의 전투기가 중국 영공을 침범했는데 중국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의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투기가 영공을 이탈하거나 침범하면 즉각 레이더에 포착되어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다.


한 전문가는 “지상에 있는 레이더 관제소 측에서 신원미상의 비행물체를 발견하면 무선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경고신호가 전달된다. 이에 반응이 없으면 경고사격에 이어 대공포사격이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유로 이번 사건은 북한과 중국 간 교섭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과 중국간 협의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조종사가 탈북을 시도했을 경우 매우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고 중국의 입장에서도 북한의 입장과 자국내 대응망 등을 종합해 볼 때 은밀히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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