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못된 입질 계속하면 개성공단 北근로자 철수”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4일 “남조선 괴뢰패당과 보수언론이 못된 입질을 계속하면 개성공업지구에서 우리(북한) 근로자들을 전부 철수시키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괴뢰들이 지금처럼 개성공업지구를 동족 대결장으로 악용하는 조건에서 공업지구의 폐쇄는 당장 눈앞의 현실로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대변인은 “괴뢰 보수패당과 어용언론은 우리가 개성공단을 어쩌지 못할 것이라는 고약한 나발(헛소리)을 계속 불어댔다”라며 “우리 군대는 그에 대처해 개성공단에 대한 남조선 인원의 통행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 군의 개성공단 인질대책을 거론하며 “괴뢰 패당은 우리 군대의 조치를 걸고 들면서 그 무슨 ‘대규모 억류사태 발생’이니, ‘인질구출대책’이니 하며 더욱 못되게 놀아대면서 사태를 험악하게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에 대한 군사적 도발은 곧 역적 패당의 자멸을 의미한다”라며 “괴뢰 패당은 개성공단에서 서울이 불과 40㎞도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입을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조평통이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TV도 이날 “(남한) 괴뢰 패당이 개성공업지구를 갖고 계속 우리의 존엄을 건드리는 망발을 해댄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개성공업지구 완전 폐쇄라는 중대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이트는 이어 “남조선 보수 언론과 반북 대결분자들이 개성공업지구에 대해 망발을 하고 있다”며 “청와대 고위 관계자라는 자까지 나서서 북한도 개성공단의 경제적 이익이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악담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개성공업지구에서 덕을 보는 것은 우리(북한)가 아니라 괴뢰 패당과 남조선 영세기업가들”이라며 “우리가 전시상황 속에서도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지 않은 것은 여기에 남조선 중소기업들의 생계가 달렸고 여기에 연관된 많은 남조선 사람들이 실업자로 전락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국 정부나 언론이) 우리의 존엄을 조금이라도 훼손하려 든다면 개성공단을 가차 없이 차단·폐쇄해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3일부터 우리 측 근로자의 개성공단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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