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목조건축 문화재 보수 절실”

황해남도 안악군 월정리 구월산 소재 월정사 목조건축물 중 만세루는 건물이 앞으로 기울어짐을 막기 위해 가새로 보강을 해 두었다. 평안북도 영변군 영변읍 천주사의 보광전에서는 천장 쪽에서 심한 균열이 발견됐다.

금강산 표훈사 판도방은 처마의 초맥이(평고대)가 꺾인 상태이며, 묘향산 보현사 천왕문은 시멘트에 물감을 먹인 기와를 얹어 놓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지관스님)이 북한의 주요한 사찰과 서원, 향교를 비롯한 건축문화유산 자료집으로 최근 내놓은 ‘북한의 건축문화재’에서 밝힌 내용이다.

자료집에는 32개 사찰 건축물 사진자료 408컷과 그 외 42개 일반건축물 사진자료 225컷을 수록했다.

조계종 문화부 문화팀 홍병화 선임연구원은 “이 자료집에 수록된 자료 중 3분의 2 가량은 지금까지 남쪽에는 소개되지 않았기에 큰 의의가 있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이들 사진자료의 출처는 대부분이 그동안 조계종단이 북측 조선불교도련맹과 함께 각종 교류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지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것이라고 홍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번 조사성과를 토대로 조계종은 북한 목조건축 문화재 상당수가 기와의 이완과 기둥의 부식 등으로 인해 긴급한 보수가 절실하다고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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