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래 반입 4개월만에 작년치의 배 넘어

올들어 북한산 모래의 국내 반입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북한에서 수입된 모래량은 68만5천323㎥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량(28만6천920㎥)의 배를 넘어섰다.

지난 2002년 12월 흥남 성천강에서 1㎥의 모래를 시험, 반입한 이후 최대이다.

북한 모래의 반입이 올들어 크게 증가한 것은 국내 주요 모래산지의 지자체들이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채취허가를 기피, 모래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북한 모래는 지난해 모래파동이후 통일부, 국방부, 건교부 등 관계부처가 항로를 단축해 주고 남북 왕래 수송장비의 승인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제도개선이 이뤄지면서 수입업자들이 늘어 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북한 해주산 모래 도입규모는 65만3천598㎥로 작년 물량(20만1천162㎥)의 3배를 넘었다.

이에 반해 흥남 성천강산은 8만5천758㎥에서 3만1천725㎥로 크게 줄었다.

건교부는 골재 공급원을 다양화해 모래 시장의 안정을 기하고 미래 수급 불안요인을 없애기 위해 북한 모래의 반입 및 비축 물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북한 모래는 내달 이후 태안군이 공급계획량(950만㎥)에 대한 채취를 허가하면 반입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간 물량은 100만㎥를 넘어서 국내 수요의 10%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