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란봉악단, 양강도서 첫 지방순회공연 시작

북한 모란봉악단이 열흘간의 평양 공연을 마치고 지방순회공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2일 “모란봉악단이 백두산 아래 첫 동네에서부터 노동당 만세소리, 사회주의 만세소리가 울려퍼지게 해야 한다는 김정은의 과업대로 양강도 순회공연을 시작하였다”고 전했다.

모란봉악단이 첫 지방순회공연으로 양강도를 택한 것은 백두산 혁명과 혈통을 중시하는 북한에서 김일성의 항일혁명과 김정일 고향이라는 사상교양의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만큼 양강도는 김정은 체제의 정통성을 부각시키는 데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지방순회공연 첫 지역으로 선택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이어 “모란봉악단 공연이 양강땅에 음악포성을 울림으로써 김정은 시대 음악예술의 위력을 남김 없이 과시했다”면서 “모란봉악단은 젊음과 활력에 넘친 성악과 독창적이고 열정적인 기악이 세련되고 우아한 안삼블(앙상블)”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최용해를 비롯한 군, 당, 정의 책임일꾼들과 함께 지방순회공연 시작인 모란봉 악단 공연을 관람하고 이들의 공연 성과를 축하했다고 전하면서 “모란봉악단은 당의 의도를 앞장에서 받들어가는 제일나팔수로서의 자랑스러운 면모와 위력”이라고 평가했다.

모란봉악단이 평양공연에 이어 지방순회공연에서도 ‘우리 원수님’,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등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 것은 김정은 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