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내기전투’에 黨충실성 남김없이 발휘해야”

북한이 모내기철을 맞아 “농촌을 적극 지원하여 농사를 잘 짓는 것은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길이다. 모든 힘을 당면한 모내기전투에 총집중, 총동원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3면 전체에 걸쳐 관련 기사를 게재,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모내기 전투 기간에 당에 대한 충실성을 남김없이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또 각 지역에서 농촌지원 열풍을 세차게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모판을 씌울 비닐박막과 모판덮개 등 영농자재를 분조단위로 개별적으로 해결할 것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신문은 이어 “농촌을 돕는 것은 공민의 응당한 의무이고 도리”라면서 “올해 모내기를 짧은 기간에 성과적으로 끝내자면 온 나라 전체 인민이 농촌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북한에서 서부 곡창지대에서 지속되고 있는 가뭄 현상에 대해서는 “이상기후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은 농촌에 대한 지원사업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농사를 잘하는 것이 조국의 운명, 혁명의 승패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라면서 “모내기에서 (주체농법을 바탕으로 한) 기술적 요구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사회주의 수호전의 전초선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길”이라고 강변했다.  

북한이 모내기전투를 독려하고 나선 데는 김정은이 올해 평양 등 주요 도시에 식량 분배를 지속하고 있는 것만큼 쌀 확보에 주력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또한 서부 곡창지대에서 대부분의 군량미, 수도미 등을 징수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가뭄에 따라 흉년이 예상되자 이를 주민 노력동원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황해남도 출신의 한 탈북자는 데일리NK에 “자급자족, 자력갱생을 외치는 북한에서 남은 것은 주민들을 다그치는 것밖에는 없다는 현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최근 들어 ‘사상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올해는 특히 ‘모내기전투’를 충직성을 평가하는 자리로 활용하면서 주민들을 더 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NK는 지난달 28일 북한 당국이 황해도 및 서부 곡창지대에서 봄 가뭄 피해가 우려되자 주민과 학생들을 농촌지역 지원 작업에 동원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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